[기획회의 498] 그림자까지 상품화된 인간

자본주의 현대사회의 단면을 가장 잘 보여주는 것이 ‘몸값’이라는 단어다. 이 단어는 익숙한 만큼 섬뜩하다. ‘몸값’은 순수한 몸의 가격이 아니다. 그것은 몸으 로 이루어 내는 가치, 즉 노동력의 가치를 뜻한다. 우리는 스스로의 몸값이 결정되는 순간을 목격할 수 없 다. 수치는 과정이 아니라 결과로 만들어지며, 그 과정에서 어떤 일이 어떻게 일어나는지는 알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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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설] 사실 부재의 사회

10월 마지막 주 모 영상 플랫폼에서는 술에 취한 두 스트리머 간의 난투극(‘현피’ 사건)이 라이브로 생중계됐다. 한 사람이 피투성이가 될 때까지 이어진 싸움은 즉시 gif 그림파일로 저장돼 인터넷 세상에 뿌려졌다. 이런 사건이 일어날 때마다 방송의 자격론과 윤리가 호출되며, 규제 없이 방송하는 개인들의 수위가 나날이 자극적으로 된다며 이러한 방송을 저지할 수 있는 규제를 만들어야 한다는 의견이 나온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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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회의 494] 좀비화되어 가는 사회에서

장르를 설명할 때, 좀비는 가장 훌륭한 예시다. <부산행>과 <서울행> <킹덤>과 <창궐>을 비롯해 웹툰 <언데드> <좀비딸>에 수많은 좀비 게임과 소설, 그리고 놀이공원에서 진행하는 좀비 특집까지. ‘좀비’라는 개념은 서구에서 시작된 수사였으나, 이제는 우리도 별다른 설명 없이 좀비라는 코드의 문화적 맥락을 공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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