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에 만나는 두 편의 웹툰과 웹소설. 이번 달도 <야옹이 평가단>이 추천하는 작품들을 만나보세요!
안녕하세요. 4월에 <야옹이 평가단>이 만난 웹툰은 <가비지 타임>과 <랑데뷰>, 웹소설은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운명을 보는 회사원>입니다. 4월과 함께한 이 작품들을 야옹이 평가단과 함께 만나보시죠.

가비지 타임
첫 번째 작품은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가비지 타임>입니다. 농구를 소재로 하는 스포츠 웹툰입니다. 개성적인 캐릭터들과 흥미진진한 농구 경기를 경험할 수 있는 작품입니다. 과거 <슬램덩크>를 재밌게 본 독자라면 <가비지 타임> 또한 재밌게 즐길 수 있을 겁니다. <야옹이 평가단>은 가비지 타임을 어떻게 봤을까요?
– 스크롤 연출에 대해 깊이 고민한 흔적이 느껴진다. 생생한 현장감이 돋보이는 작품! ★★★★☆
– 일본에 슬램덩크가 있다면 한국에는 가비지타임. 현실적인 농구 입시 때문에 등장인물들을 응원하게 된다. ★★★★☆
– 하이퍼리얼리즘 남고생들의 역습★★★
– 슬램덩크와 함께 농구 붐을 일으킨 장본인. 리얼한 남고딩들의 대화에 웃음 지으면서도, 한국의 동아리에 대한 현실과 한계점이 보여 가끔 씁쓸해진다. ★★★☆
– 기묘하다. 농구 만화 같다가, 일진 만화 같다가, 입시 만화 같다가, 다시 농구 만화가 된다. ★★☆
– 흥행하는 이유가 있군요. 이게 농구지… 모두가 주인공 같으면서 인물의 개성, 또 인물간의 관계성을 잘 살려서 개그 포인트를 잘 캐치한 기분. ★★★★★

랑데뷰
두 번째 작품 역시 네이버에서 연재 중인 제로 작가의 <랑데뷰>입니다. 이 작품은 내향적이고 소심한 주인공인 하민이 카페 ‘랑데뷰’에서 개성적인 사람들을 만나며 벌어지는 감성 시트콤입니다. 유쾌한 즐거움과 힐링으로 가득한 이 작품을 <야옹이 평가단>은 어떻게 봤을까요?
– 각자의 사연을 가진 모든 캐릭터가 주인공이 되는 독특한 드라마. 나와 전혀 다른 캐릭터를 어느 순간 이해하게 된다. ★★★★☆
– 코믹하다가, 로맨스를 풍기다가, 한 편으로는 무서워진다.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일상 시트콤 ★★★★
– 더 말할 것 없이 최고. 인생 웹툰입니다! 입체적인 인물들에 울고 웃었어요.★★★★★
– 랑데뷰(명사) : 인공위성이나 우주선이 우주 공간에서 만나는 일. 사람과 사람의 만남은 하나의 우주적 사건과 같다. ★★★☆
– 하민의 걸음마를 옆에서 응원해주다가도, 어느새 같이 걸어가며 성장을 함께하고 있는 듯한 기분이 듭니다. 내용에 집중하려다가도 뛰어난 작화에 정신이 팔리는 작품.(5.0)
– 초반에는 많이 손이 안 갔는데 뒤로 갈수록 재밌어지는 포인트. 작품 인물들을 보면서 마음이 따뜻해지는 기분이다.★★★★☆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김
로드워리어 작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연재 중
#아포칼립스 #먼치킨 #몬스터 #헌터 #생존
로드워리어 작가님은 웹소설 계에 ‘OOO가 힘을 숨김’이란 제목을 유행시킨 장본인입니다. 대체로 ‘OOO’에는 ‘주인공’이나 ‘엑스트라’, ‘짐꾼’ 등의 키워드가 들어가죠. 하지만 이번엔 아포칼립스에 집을 숨겼습니다.
범상치 않은 한 남자는 세상이 곧 멸망하리라 믿습니다. 그는 초과근무도 감수하며 열심히 일하고, 그 돈으로 수도권과 적당히 떨어진 거리에 2만여 평의 땅을 사죠. 자기만의 방공호를 만들기 위해서요. 아포칼립스에 대비해 필요한 물자와 정보, 인맥까지 구축한 남자. 결국 세상엔 몬스터가 출몰하고 동아시아 전반에 전쟁 위기가 발생합니다. 포스트 아포칼립스 세상. 과거 평범했을 시민은 이제 약탈자가 되었고, 인류문명을 피해 살았던 야생동물은 이제 인간을 공격합니다. 진짜 몬스터와 몬스터를 잡는 헌터도 위험 요소입니다. 절망뿐인 아포칼립스 상황에서 이 남자가 살아남는 방법.
몬스터가 발에 채는 아포칼립스에서도 가장 무서운 건 역시 사람 ★★★★
작가님, 자꾸 뭘 숨기더니 이젠 집도 숨기시는 거예요? 다음엔 뭘 숨기실 거예요? ★★★☆
국내 아포칼립스 웹소설 중 최고의 명작. <멸망한 세계의 사냥꾼>, <나는 아직 살아있다>도 같이 영업해 본다. ★★★★★

운명을 보는 회사원
영완 작가. 문피아, 네이버시리즈 연재 완결
#사주 #관상 #오피스물 #전문직물 #무역상사 #회사원 #현실공감
‘무당이 되어 세상을 어지럽힐 팔자를 타고난 아이, 최영훈’
주인공 영훈은 모진 사주를 타고나 어려서부터 서른이 다 될 때까지 산속 암자에서 성장했습니다. 관상과 사주를 꿰뚫어 보는 초능력을 타고난 영훈. 그가 무역상사의 평범한(?) 회사원으로서 능력을 펼치고 성장해가는 이야기입니다. 산 속 암자에서 살아 세상을 TV로 배운 주인공이 매끼 맛있는 음식을 먹는 모습은 이 소설의 잔잔한 웃음 포인트. 드라마 판권도 팔렸다니,
직장생활을 해봤다면 백퍼 공감할, 지질하고 능력 없는 상사 사이다 먹이기. 그걸 주인공이 해줍니다. ★★★★☆
손길만 스쳐도 내 운명을 알아버려? 실제로는 만나기 싫음. ★★★☆
주인공이 자기 능력을 옳은 곳에만 쓰고, 상사 명령이라 해도 아닌 건 아니라고 말하는 해맑음이 진짜 소설적임. ★★★★
웹툰 정리 이현수(웹툰만화콘텐츠전공 교수)
웹소설 정리 박세림(웹소설창작전공 교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