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은 2019년 국내 최초로 신설된 웹소설 및 웹콘텐츠 스토리 전공 학과다. 주로 순수문학에 기반한 기존 대학 제도권에서 벗어나 웹소설, 장르문학, 웹툰 스토리는 물론 게임, 애니메이션, 방송, 영화 시나리오 등 학생들이 직접 글로 수익을 낼 수 있는 프로작가로 데뷔할 수 있는 길을 모색하고 있다.
전공 신설 첫 해 30명이었던 모집 정원은 웹툰·웹소설을 중심으로 한 웹콘텐츠 시장의 폭발적인 증가세에 발맞춰 2020년 55명, 2021년 76명으로 증원하여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이는 문예창작계열 전공으로 거듭나고 있다. 내년 졸업생 1기 배출을 앞둔 상황에서 재학생 모두는 올해 3년차에 접어든 전공의 탄생과 성장을 함께 하고 있는 역사의 산증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렇다면 청강대 웹소설창작전공은 현재 어떤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을까.
웹소설창작전공 1기생인 19학번 학생들에게 웹소설창작전공의 강점과 보완점을 중심으로 이야기 나누어본 결과 학생들은 실력있고 소통하는 교수진을 전공의 최대강점으로, 웹콘텐츠 업계의 성장세와 진로 비전, 탄탄한 창작자 네트워크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또 앞으로 보완해 나가야 할 과제로 다양한 수업 커리큘럼 확대, 타 전공과의 적극적인 교류를 꼽았다.
그래서 준비했다. “청강 웹소설창작전공에 3년째 다녀보니!” 지난 2년 반 웹소설창작전공에서 ‘청강이 가면 길이 된다’는 말을 증명하며 자신만의 길을 내고 있는 19학번 학생들! 이들의 가감 없는 목소리를 통해 청강문화산업대 웹소설창작전공의 성장 가능성을 가늠해 본다.
*인터뷰·정리 : 조희정(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Q. 반갑습니다! <월간 CKMC> 구독자 분들게 자기 소개부터 부탁합니다. 모두 졸업반 학생들이니 자신의 희망 진로에 대한 이야기하며 인사를 대신해 볼까요.
차선하(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안녕하세요. 작가 혹은 웹소설PD를 꿈꾸는 차선하입니다.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안녕하세요. 장르 소설 작가 혹은 웹소설 작가를 꿈꾸는 차은주입니다. 아직 결정을 완전히 내리지 못해서 확답이 어렵네요.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안녕하세요, 조영범입니다. 당장은 취업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아직도 종이책 출판사와 웹소설 매니지먼트를 고민하고 있긴 하지만요. 저는 단편 소설을 쓰는 게 익숙하기 때문에 안정적인 직장을 먼저 갖고, 그 뒤에 단편 소설을 연재할 수 있는 연재처에 취미로 글을 쓰며 지내고 싶습니다.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안녕하세요, 김서연입니다. 전 출판문학 계열의 작가를 지망하고있습니다. 아동, 청소년 문학과 성인을 위한 동화, 장르소설까지 폭넓게 생각중입니다.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입학할 때 웹소설 작가가 꿈이었던 송진열, 필명 퀸즈입니다. 그리고 지금은 작가가 됐네요!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웹소설 전업작가를 희망하는 박재혁이라고 합니다.
용용(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현재는 편집자를 꿈꾸고 있지만 나중에 작품 하나 내보고 싶은 용용(가명)입니다!
Q. 감사합니다. 먼저 2018년 수험생 시절로 돌아가 볼까요. 청강문화산업대학교 웹소설창작전공으로의 진학을 결심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대한민국 최초의 전공을 선택했던 셈인데 어떤 마음이었는지 궁금합니다.
차선하(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글을 자주 쓰는 것도 아니었는데 그때는 뭘 할지 잘 몰랐지만 막연히 글과 관련된 직업을 생각하고 있었어요. 그러던 중 신설과를 발견했고 다양한 커리큘럼을 보고 결정을 내렸어요. 시나리오도 있고, 게임 관련도 있었고. 뭘할지 못정했으니까 다양하게 알려주는 곳에 가서 보자. 선택할 당시에는 크게 망설이지 않았습니다. 물론 대학교에서 만날 ‘선배’라는 로망을 포기했지만요.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도 망설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대학에 붙은 뒤 내가 희망하는 전공으로 전과를 하자고 전략을 짰거든요. 실제 입학 당시 저와 비슷한 입시전략을 가지고 진학한 친구들이 꽤 많았습니다. 하지만 저는 재학도중 진로 자체를 바꿨고 웹소설창작전공에 남았습니다. 2학년 ‘크리틱’ 수업을 들으면서 저 자신이 글쓰기를 재미있어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됐기 때문이에요. 글쓰기의 재미를 가르쳐주신 이융희 교수님의 지도 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도 사실 스토리 작성을 배우고 만화나 애니 전공으로 옮기려고 웹소설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전과하려 했기 때문에 망설임은 없었어요.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은주, 서연이랑 반대의 경우인데요, 입학은 만화창작과로 했지만 그림보다는 글로 저를 표현하는 게 익숙하다는 생각에 웹소설창작전공으로 전과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엔 수원 소재의 대학 식품영양과에 들어갔다가 청강 웹툰만화창작전공에 들어왔고 다시 청강 웹소설창작학과로 전과했어요. 벌써 세 번이나 전공이 바뀌었네요. 결정의 과정에서 망설임이 한치도 없다고 말한다면 그건 거짓말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여러 번의 선택과 도전 끝에 드디어 저와 잘 어울리는 옷을 찾았고, 입었고, 벌써 시간이 흘러 3학년이 된 지금은 옷과 잘 어울리는 신발을 고르는 중이지 않나 생각해요.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도 웹툰만화창작전공에서 전과해서 2020년도에 웹소설전공에 들어왔습니다. 개인적으로 존경하는 선배님들이 많던 웹툰전공에 비하면 웹소설전공은 신설이다 보니 확신이 없었습니다. 그래도 만화보다는 소설을 만드는 게 더 좋아서 결정했습니다. 웹소설전공의 1기로서, 선배님들을 따라가기보단 존경받는 선배가 되자는 마음가짐도 있었고요.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고등학교 3학년 때 생각은 문예창작학과를 가서, 흔히들 말하는 ‘순수문학’작가를 지망했었습니다. 하지만, 입시학원에서 겪은 합평 방식, 피드백, 그리고 교사에 따라 성향 자체가 뒤바뀌는 등의 경험을 하면서 흥미를 잃었어요. 사실 재수와 진학 중에서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아요. 장르소설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많이 읽어왔고, 좋아했습니다. 중학생 때는 유명 게임이나 유명 장르소설을 팬픽하기도 했습니다. 이렇게 독자로서, 작가로서 친숙하고 재밌는 장르소설이었지만 그때의 저는 장르소설을 쉽게 생각했기에 고민이 많았던 것같습니다. 순문학 작가 대신 웹소설 혹은 장르소설 작가가 된다는 게 마치 “현실에 타협하여 한 발짝 물러서는 건가?”하는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하지만, 지금은 정말 만족합니다. ‘전업 작가’가 된다고 했을 때, 순수문학보다는 웹소설이 유리하고 훨씬 많은 독자들에게 자신의 글을 보여줄 수 있으니까요. 그리고 무엇보다도 웹소설이 아무리 읽기 편하고 쉽게 만든다고는 하지만, 그 내용이 없다는 게 아님을 이제 알고 있으니까요. 물론 순수문학이라 불리는 서적들을 나중에라도 집필할 생각이 있긴 하지만, 이제는 그쪽 소설보다 이쪽 소설을 창작하는게 훨씬 즐겁습니다.
용용(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도 내가 원하는 작품을 써보고 싶고 작품을 쓰기 위해 더 많은 것을 배우고 싶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우리 전공에서 글 관련하여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Q. 벌써 3학년 졸업반인데 지난 2년 반 우리 전공에서 공부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웠던 점은 무엇이었나요?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가장 만족스러운 건 단연 웹소설을 배우기 가장 좋은 환경이라는 점입니다. 교수님들께서 저희들에게 많은 것을 가르쳐주고 싶어하셨던 만큼 많이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1학년 때는 기초적인 글쓰기와 이야기 창작 이론에 대해 배운다면, 2학년 때는 웹소설 시장에 대한 이야기를 들으면서 1학년때 배운 내용을 활용하여 실습한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2학년 때부터 3학년으로 이어지는 실습형 수업들이 가장 좋았습니다. 실제로 이 수업들을 통해서 기회를 많이 얻었고, 잡았습니다. 본래 저는 1학년 때 이론 수업으로 가득찬 커리큘럼이 마음에 들지 않았고, 일명 반수 고민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2학년에 들어서 <웹소설 창작실습>, <드라마 창작 워크숍> 등의 실습 중점의 수업들이 생겨났고, 이런 수업들을 통해서 글쟁이로서의 능력을 키워나갈 수 있었습니다.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물론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교에 와서 처음 글을 썼기 때문에, 글에 대한 두려움이 사라졌다는 점이 제일 좋았습니다. 도전을 응원하되 리스크에 대해서도 함께 고민해주시는 교수님들께 늘 감사한 마음입니다.
차선하(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도 그래도 나름 글을 써보고자 했던 것? 스스로는 잘 쓰지 않았을 분량의 글을 써본 것이 가장 만족스러웠어요.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제가 좋았던 건 무엇보다 좋은 방향으로 나갈 수 있게 있는 힘껏 이끌어주시는 웹소설창작전공 교수님들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수님들께서는 각자 정말 멋진 무기 하나씩 가지고 계십니다. 요즘 졸업 작품을 준비하고 있는데요 특히 문채영 교수님, 이융희 교수님의 무기에 썰려보니까 웬걸! 개인적으로 만족할 수 있는 작품이 짠! 재미없는 이야기 꼼꼼히 봐주시고, 정성 담긴 피드백 해주셔서 매번 감사합니다.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도 글 관련하여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던 점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용용(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내 수준은 어느 정도인지 알 수 있고 교수님들의 지도에 맞춰 작품 밸런스도 잡을 수 있었습니다.
Q.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설 전공에 입학한 첫 학번이다보니 아쉬웠던 점도 있었을 것 같아요. 어땠나요?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아무래도 저희가 신설전공 최초 입학생인 만큼 수업 개수가 적었다는 점과 만화콘텐츠스쿨 내에서 저희 전공에 대한 입지가 부족했던 점인데요, 신설전공이라 있을 수 밖에 없는 단점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수업 자체는 교수님들께서 열정적으로 가르쳐주셨기 때문에 아쉬움이 많진 않았습니다.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수업의 선택지, 다양성이 없다시피 했단 게 아쉬웠습니다. 졸업을 위한 졸업학점이 있고, 그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서는 전공 수업을 선택하여 듣기가 힘듭니다. 현재 2-3학년 수업은 4-5개 과목으로 되어 있고, 1학년도 6개 과목 수준입니다. 모든 학생들의 요구를 충족시킬 방법은 현실적으로 힘들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인원에 따라 분반을 늘리는 게 아니라 각 학년 당 새로운 수업이 2과목 정도는 늘어나야한다고 봅니다.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장르를 다양하게 배울 수 없다는 점이 아쉬웠어요. 2학년 과정의 <웹소설창작실습>이 웹소설전공의 반 이상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때 각자 쓰고 싶은 장르를 배우고 나아가 실습까지 이어졌으면 더 좋았겠다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2020년도 <웹소설창작실습>은 판타지, 무협. 이른바 남성향 작품들 위주로 진행됐어요. 전 판타지를 쓰니 불만은 없었지만, 만약 다른 장르를 썼다면 아쉬움이 크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2021년도부턴 여성향 작품들도 배운다고 들었는데, 전공 내에서 웹소설창작실습의 비중을 크게 잡고 그 시간에 모든 학생들이 쓰고 싶은 작품을 쓸 수 있다면 큰 폭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1, 2학년 때 취업 관련 정보를 지금만큼 알았으면 더 좋았겠다는 생각이 들긴 하지만, 제가 안일하게 생각해서 할 말은 없습니다… 우리 1, 2학년 학우분들께서는 조희정 교수님 덕분에 잘 알고 계신다고 들었습니다. 취업 생각 조금이라도 있으면 8월에 같이 ‘KBS 한국어능력시험’ 보러 같이 가는 게 어떨지.
Q. 사실 전공 전체 학생수가 적었고, 수강 신청한 학생 수가 적으면 수업이 폐강이 되니 행정적 측면에서의 과목 수는 적당했지만 학생들 입장에선 이렇게 아쉬운 면도 있었군요. 학교 및 전공에서 지난 2년 반 동안 여러분의 요구사항에 귀기울이고 수업 전반에 반영하고자 정말 많이 노력했는데 공감하실지 모르겠어요. 우리 전공에 입학했을 당시와 현재 가장 크게 변화한 점은 무엇일까요?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말씀대로 가장 큰 변화는 더욱 발전한 수업 커리큘럼과 늘어난 교수진이라고 생각합니다. 덕분에 수업의 질이 크게 올랐다고 생각해요.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네, 수업 전반의 변화라고 봅니다. 저희가 들었던 수업과 현재 1,2학년 분들께서 듣는 수업 내용은 아마도 많이 다르리라 생각해요. 교수님들을 더 채용해줬으면 한다는 의견과 수업에 대한 아쉬움을 담은 피드백을 반영해주었기 때문이라 생각합니다. 전에 학교 익명 게시판에서 1학년 새내기 분들이 수업 좋다고 하시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피드백한 입장에서 엄청나게 뿌듯했습니다. 사실 바뀐 수업 내용이 궁금해서 들어보곤 싶은데 몸이 한개에 체력도 부족하니 아쉽네요.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커리큘럼의 변화입니다. 말씀드렸듯 우선 <웹소설창작실습>의 장르 허용 범위가 늘어났다는 것. 그리고 부족하던 실습 수업이 조금씩 늘어나 이론과 실습 수업의 균형이 점차 맞춰지고 있습니다. 교수님들이 새로 오셔서 로맨스, 로판, 그 외의 장르나 이론도 배울 수 있게 된 것도 크게 변화했다고 생각합니다. 웹소설창작전공의 규모, 동시에 수준이 더욱 높아지고 있는 거 같아 만족스럽습니다. 개인적인 바람이 있다면 학생들이 매년 늘어나는 만큼 웹소설창작전공도 여기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교수님들과 수업이 생겼으면 합니다.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현재와 과거를 비교했을 때, 확실히 느낄 수 있는 점은 웹소설 작가, 웹소설 PD 육성에 중점을 두고 있다는 게 느껴집니다. 입학 당시에는 웹소설을 배운다는 느낌보다는 장르소설, IP콘텐츠 중 원천 콘텐츠로 쓰일 장르소설들을 배운다는 느낌이었습니다. 무협소설을 쓰는 제 입장에선 영화나 드라마, 애니메이션, 웹툰과 만화 등 텍스트 콘텐츠가 아닌 멀티콘텐츠들을 기반으로 한 수업들이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다릅니다. 실습 위주, 많은 과제, 실무적 이론과 업계 현실등 필수불가결이라 할만한 지식과 능력을 쌓고 있습니다. 어느 대학이든 1-2학년은 초석을 다지고, 3-4학년 때 본격적인 비석을 세운다는 말이 맞겠지만, 우리 대학에 우리 전공은 더욱 그 말이 맞아 떨어진다고 생각합니다.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진로선택의 폭을 다양히 주기 위해 1, 2학년 초기에 많은 특강을 들어볼 수 있게 하였으면 좋겠습니다. 3학년들 대부분이 PD관련 수업이나 게임스토리 작성 부분까지 3학년이 되어서야 듣기 시작했기 때문에 가장 아쉬워요.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개인적으로 콘텐츠를 즐기는 방법이 참 많이 변했습니다. 2년 반 동안 다양한 장르를 심도 있게 공부하고, 그 안에서의 재미를 찾는 과정에서 제 안에 로맨스가 있으리라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깔끔히 인정하겠습니다. 저는 로맨스를 사랑합니다.
용용(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웹소설 읽는 걸 즐겨왔는데 작품을 분석하는 버릇이 생겼다는 점도 달라진 점이에요.
Q. 우리 전공에서 가장 중점을 두고 있는 커리큘럼, 수업의 질에 대한 이야기를 좀더 해보죠. 여러분이 경험한 청강 웹소설창작전공의 수업은 어떤지 궁금합니다. 희망 직업을 결정하고 진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수업과 해당 수업의 장점을 말씀해주세요
차선하(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웹소설 작가 혹은 웹소설 PD를 희망하는 저는 <웹소설 창작 실습 1>이 기억에 남습니다. 동기들이랑 합평의 시간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어요. 그리고 쓰는 연습을 할 수 있었던 수업이라고 생각해서 그것도 좋았구요.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학교 다니면서 웹소설작가로 데뷔한 저도 <웹소설창작실습1,2>에 대해 말씀드리고 싶어요. 장점은 이융희 교수님께서 그 수업을 맡았다는 겁니다. 필요할 때에 특강도 준비해 주시고 피드백도 잘해주십니다. 수업 내용은 우선 웹소설을 어떻게 쓰는지 배웁니다. 이융희 교수님께서 연구하시고 분석하신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론 수업이 있습니다. 현역 웹소설 작가가 작품을 만드는 과정을 그대로 배우고, 또 실습하는 게 웹소설창작실습입니다. 그렇게 배운 내용으로 직접 쓴 작품 제목이나 시놉시스, 기획서, 원고, 등등. 한 단계마다 교수님께서 통과를 시켜주셔야 진행할 수 있습니다. 그 과정 사이 피드백도 물론 있기 때문에 교수님과 함께 작품을 발전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동기들과 함께 수업을 듣는 장점을 극대화한 수업입니다. 합평을 할 때도 있고 동기들이 얼마나 썼는지, 동기들 원고도 볼 수 있습니다. 제 경험으론 웹소설창작전공에서 처음으로 ‘동료’가 생긴 수업이었습니다.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되는 시기기도 해서 때론 괴롭기도 하지만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라고 생각합니다.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디지털 출판과 창업>!! 저는 편집자를 희망하는데요, 지난 겨울방학에 취업 관련해서도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타이밍 좋게 조희정 교수님의 <디지털 출판과 창업>을 듣게 되었습니다. 물론 다른 과목들도 기억에 남지만, 당장 필요한 과목이기도 했고, 상업적인 부분에서의 시각을 넓힐 수 있었으며 직접적인 취업 관련 정보를 습득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좋은 곳 취업해서 1, 2학년 학우님들의 본보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장르에 관한 기초 플롯 수업과 글을 써보고 교수님과 피드백을 나누며 발전해나가는 수업이 꽤 도움되었다 생각합니다. 예로 홍석인 교수님의 <장르 연구>, <신화와 내러티브> 덕분에 플롯기반 스토리 작성을 하여 몇 개의 아이디어 쌓기가 가능하였고요. 이융희 교수님의 <웹소설 창작실습>과 3학년 수업 <캡스톤>으로 교수님과의 피드백을 통한 글쓰기 발전이 가능했다 생각합니다. 전혜정 교수님의 수업 <캐릭터 심리학>으로 캐릭터 작성에도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하나만 정히기 그래서 항목별로 가장 도움이 되었던 수업들을 말씀드려요. 웹소설 창작에 있어서는 이융희 교수님의 2학년 수업인 <웹소설 창작실습 I, II>, 웹소설 PD 또는 편집자 입장에서는 조희정 교수님의 3학년 수업인 <디지털출판과 창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영상콘텐츠 제작자나 출판소설 창작자에 대해 좋은 수업들도 있지만, 제가 희망하는 웹소설 분야가 아니니 이 두 항목만 말씀드립니다.
용용(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웹소설 PD를 희망하는데요, 편집자들의 기본기를 단단하게 해주는 조 교수님의 <문장과 어휘 표현> 수업과 앞으로 편집자들이 분석해야 할 시장조사 방법 등을 알수 있는 수업인 <디지털 출판과 창업>이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 <장르연구> 수업을 통해서 내가 원하는 장르를 파악해 앞으로 어떤 편집자가 되고 싶은지 가늠해볼 수 있었어요.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특정 수업에서 도움을 받진 않아서 말씀드리기가 조금 애매하군요. 저는 제가 무엇을 좋아하고 무엇을 잘하는 지 잘 몰라서 일단 뭐든 해보려고 했던 것 같습니다. 다양한 교수님들의 다양한 수업을 들으면서 최대한 많은 경험을 해보고 그 안에서 자신이 무엇을 하고 싶은가 고민해보는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도 진로를 좁히게 된게 최근 일이라서 본인이 좋아하는 일과 포기하지 못하는 것의 교집합을 찾아보라는 말밖에는 할 수가 없네요.
Q. 여러분께서 우리 전공의 최대 강점으로 뽑으신 게 두 가지였는데요, 전공 유망성과 우수한 교수진이었습니다. 웹소설을 비롯한 웹콘텐츠계의 미래와 진로 개척 부분에서, 또 교수들의 전문성과 학생들과의 관계성 부분에서 후한 점수를 주셨더군요. 부연 설명 부탁드립니다.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국내에 하나 밖에 없는 웹소설창작 전공이라는 점이 최대 강점이죠. 문예창작과 달리 웹소설, 장르 소설 창작만 있다보니 산업계에서 전공으로 컨택이 꽤 많이 들어온다고 알고 있습니다. 실제 산학협력 프로젝트를 많이 진행하고 있고요.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알기로는 ‘웹소설’을 중점적으로 다루는 학과가 없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앗, 하나 더 있다고 들은 것 같기도 하네요? 어쨌든 현재 시장이 커지면서 우리 청강 웹소설창작전공 또한 함께 성장 중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은 웹소설 작가뿐만 아니라, 웹소설 시장 쪽에 취업을 희망하는 사람들에게도 굉장히 매력적이게 느껴지는 부분이라 생각합니다.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최초의 웹소설 창작 전공이 유명한 청강대에 생겼다는 그 이름값과 훌륭한 교수진들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전공수업 전부 교수님들이 총대매고 끌고가주신 덕분에 이렇게 발전한 것이니까요. 교수님들께는 항상 감사합니다.
차선하(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교수님들 다 좋아요. 그래서 나름 대답을 잘 하려고 노력한 적도 있었는데 사람이 적었고 분위기가 쉽지 않았어요. 교수님들 강의 외에도 하시는 일들을 보면 멋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업계 전문가.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교수님들께서 열정적이셔서 저도 뜨거워집니다. 그 점이 좋다고 생각해요.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최초 웹소설창작학과 개설. 웹툰과 학생들과 연계 가능 등의 장점이 있겠지만, 가장 큰 장점은 속되게 말해서 ‘인맥’을 학창시절에 쌓아둔다는 것입니다. 웹소설 시장은 유통되는 돈의 부피는 크지만, 사람들은 적습니다. 부피는 큰데 내부 공간은 작다는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안에서 도는 정보들을 얻는데에 인맥만큼 중요한 게 없다고 봅니다. 인간관계가 없는 것보다는 좋은 인간관계를 쌓는게 더 좋으니까요. 이후 시장에 나섰을 때, 도움을 주고 받는 관계를 만들어둘 수 있다는 건 엄청난 장점이라고 봅니다.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계속 말씀드렸듯이 최대 강점은 교수님들입니다! 모든 교수님들이 학생들에게 잘해 주십니다. 교수님들이 좋다는 건 1학년 때부터 생각해 왔지만 3학년, 그리고 일을 하다 보니 더 체감하게 됐습니다. 우선 교수님들께서 학생들에게 피드백을 해 주신다는 게 가장 큰 장점입니다. 학교가 아니라면 어디서도 경험할 수 없는 기회겠죠. 피드백이라는 건 굉장히 간단하고 자유로워 보이지만 사실 가장 세심해야 하는 작업입니다. 피드백에서 멘탈이 흔들리기 쉽고 멘탈이 무너지면 재밌는 글이 나올 수 없습니다. 친구나 동기들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친밀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그만큼 필터링이 없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CP사 매니저님이나 선배 작가에게 피드백을 받으면 대중성을 더 추구하게 될 순 있겠지만 그만큼 독창성을 잃어버릴 수 있다는 단점 또한 있습니다. 그러나 교수님은 다른 그 어떤 대상과 비교해도 가장 단점이 없습니다. 교수님들께선 기본적으로 단어 선택이 명확하십니다. 다른 비전문적인 피드백 상대과 달리, 정확하고 객관적인 말로 설명을 해 주십니다. 커뮤니케이션에 조금이라도 오류가 있으면 혼동만 가중될 뿐인 피드백에서 정확한 단어 선택이란 큰 장점입니다. 교수님들만큼 전문적으로 대화할 수 있는 대상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Q. 말씀을 들으니 웹소설창작전공 교수 중 한 사람으로서 더 많은 책임감을 느끼네요. 웹소설창작전공이 앞으로 더 노력해야 할 점에 대해 조언해주신다면요?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사실 졸업을 앞두고 있는 상황이라 졸업작품 전시도 걱정되고 졸업식에 자리가 있기는 할까 부정적인 고민을 하게 되네요. 워낙에 누락당한 경우가 많아서 그런 것 같습니다. 미리 준비를 해주셨으면 좋겠어요. 저희가 최초라지만 그만큼 속상했던 일이 많아서 걱정됩니다.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만화콘텐츠스쿨의 다양성 공모전을 굉장히 좋아합니다.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이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공모전이 많아졌으면 합니다. 아니면 규모가 커져도 좋고요. 실제로 작년 다양성 공모전 땐 웹소설전공 학생들이 1,2학년 밖에 없었던 것에 비하면 참여자가 많았습니다. 공모전처럼 모든 학년이 참여할 수 있고 또 공유할 수 있는 게 있으면 더 만족스러울 거 같습니다.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웹소설창작전공 학생들을 위한 졸작실을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맞아요. 웹소설창작전공은 작업실이 없다는 단점입니다. 청강대의 자랑인 컨텐츠과 중 하나인데, 웹소설전공 대우는 아직 안 좋습니다. 같은 컨텐츠과인 웹툰, 애니, 게임 중에 웹소설만 작업실이 없다는 건 꽤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지금은 코로나 때문에 힘들겠지만, 나중에라도 꼭 생겼으면 합니다.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과방처럼 과 학우님들과 만날 수 있는 공간, 편하게 쉴 수 있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었는데, 조희정 교수님께서 저희에게 연구실을 내주셨어요. 지금 매우 만족하며 지내고 있습니다. 아, 사물함의 경우 신청을 해야 하고, 직관적이지 않아 불편하다는 생각을 한 적은 있습니다.
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이 알려드리는 전공 교수님 활용 설명서 !! 이융희 교수님 – 저같은 웹소설 작가 지망생들에겐 최고! 작품 상담 정말 좋아요. 특강 섭외 TOP 웹소설 업계에 대한 정보나 소식, 좋은 피드백, 그리고 선한 영향력(인맥)까지! 대신 그만큼 실습에 치여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습량에 따라 창작력(?)로 정비례합니다. 큰 당근과 큰 채찍이 공존합니다. 장르에 구애받지 않고 적합한 피드백을 해주시니 웹소설이라면 모두 가지고 가면 됩니다. 상담에 치여 살고 계시니 미리 연락을 드려 상담 예약을 잡으십시오. – 주말에도 원고 읽어주시고 메일로 피드백 주시는 우리 이 교수님! 죄송하고 감사합니다! – 이융희 교수님은 말 할 것도 없이 3학년 모두가 잘 따르는 교수님이기에 1학년, 2학년 모두가 교수님을 겁낼 것 없이 친근하게 다가가서 많은 것을 얻어갔으면 하네요. 가장 도움을 많이 주신 교수님이어서 졸업하고 나서도 연락을 주고받으며 살 것 같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 정말 웹소설 세계를 너무나도 잘 알고 계십니다. 그만큼 우리에게 더 많은 지식과 정보를 알려주시고 발이 넓으셔서 수많은 작가와 편집자 등등 우리에게 필요한 분들을 소개 시켜주십니다. 전혜정 교수님 – 기반 지식, 창작 이론 수업은 최고! 수업 때 즐거운 덕질을 할 수도 있어요. 제 경우엔 <세계 민속과 전승> 수업에서 덕질을 했답니다. 호불호가 갈리는 장르의 경우엔 어쩔 수 없는 상황이 있기도 하지만, 모두 기획에 있어서 도움이 됩니다. 피드백에 있어서 좋게 좋게 말씀해주시기 때문에 센 피드백을 싫어하신다면 전교수님께 작품 상담을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 전혜정 교수님은 글에 필요한 캐릭터나 아이디어, 소재, 자료 등 부수적 영역에 특화되어 계셔서 들으면 알찬 정보를 받아갈 수 있습니다.- 말을 정말 재밌게 하십니다. 분명 책으로 보면 지루하겠지만 이 교수님 수업을 들으면 웃는 일들이 더 많습니다. 그리고 우리들이 이해하기 쉽게 간단한 작품과 연관지어 잘 설명해주십니다. 물론 끈기가 부족하면 좀 힘들수도 있지만 하드하게 작품을 써보고 싶다! 하면 전혜정 교수님에게 가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홍석인 교수님 – SF 장르는 최고! 원천 IP로서의 소설을 쓴다면 많은 도움이 됩니다. 특히 1학년 장르연구 수업에서는 기획에 있어서 3막15장과 같은 ‘평생 써먹을’ 툴(?)을 배울 수 있습니다. – 1학년 때 기획 피드백은 전교수님과 같은 소프트스타일(?)이신 걸로 기억합니다만, 원고 피드백은 받아 본 적이 없어서 확언하기 힘듭니다. SF 소설을 쓴다면 홍교수님 피드백은 무조건 받아보셨으면 합니다. – 홍석인 교수님은 학생들과 친밀한 교류를 하시는 편이 아니지만 그럼에도 학생들을 잘 받아주시고 플롯과 출판계열로 큰 도움이 되어주시는 교수님입니다. 조희정 교수님 – PD나 편집자 지망생들에겐 최고! 방송 관련 지망이라면 교수님 최고! 특강 섭외 및 프로젝트 유치에 TOP! 객관적인 피드백과 업계 정보 공유 등, 개인 상담도 정말 좋습니다. 과제가 꽤 있는 편입니다. 과제량에 따라 창작력(?)이 정비례합니다. 즉, 이융희 교수님처럼 큰 당근과 큰 채찍이 공존합니다. – 연구실을 학생들을 위해 열어두신 빛이십니다. 과방이 없는 웹소과에 한줄기의 빛이세요. 미리 말씀 드리지 않으면 방과후 상담은 어려울 수 있습니다. – 조희정 교수님은 PD수업 관련하여 가장 큰 지분을 차지하고 계시다 생각합니다. PD를 목표로 하신다면 조희정 교수님을 잘 따라가라고 말해드리고 싶어요. – 탄탄합니다. 애매하게 알려주는게 아닌 머리에 팍 들어오게 잘 설명해주시고 앞으로 우리가 작품 세계를 파악하기 위해서 준비해야 할 과정들도 잘 알려주십니다. 방송작가나 편집자쪽으로 가고 싶다면 조희정 교수님에게 가시는걸 추천드립니다. 사랑해요♡ 문아름 교수님 – 제가 느낀 바로는 참여도 높을 수록 수업이 재밌어집니다. 3학년 때 게임스토리텔링 수업은 꼭 들으세요. 장단점을 직설적으로 집어 주시기 때문에 피드백이 좋습니다. 3학년 때 처음 수업을 들은 것 치고는 정말 빨리 친해진(?) 교수님입니다. 작품 상담 외 상담도 잘 받아주십니다. – 작품 스토리텔링에 정말 많은 관심과 열정이 가지고 계십니다. 그리고 작품 피드백도 학생이 기분 나쁘지 않는 선에서 말해주시고 무엇이 문제인지 자세히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GL 세계관이 궁금하다 하면 이 교수님에게 호다닥 가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문채영 교수님 – 청소년 문학, SF소설에 있어서 상담하기 좋습니다. 수업도 참여형이라 재밌어요. 자료 수집, 교차 검증에 있어서 배울 점이 많습니다. – sf 수업 들은 것 중에 최고… 지루하지 않고 우리가 고등학교때 배웠던 이론과 그 밖에 이론들을 간단하게 설멸해주시고 sf 작품을 쓸 때 알아여하는 정보들도 잘 알려주십니다. 그리고 우리가 접할 수 있는 sf 작품도 많이 알려주시니 sf가 궁금하고 써보고싶은데 피드백 해줄 사람이 없다면 문채영 교수님에게 가는걸 추천드립니다. ** 누락되신 교수님이 있습니다만 19학번 3학년 수업 기준으로 이야기 나눈 점 참고해주세요! |
Q. 마지막으로 청강 웹소설창작전공 진학을 희망하는 수험생들에게 한 말씀 부탁 드려요.
차선하(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청강문화산업대학교 만화콘텐츠스쿨 웹소설창작전공에 몸담으면서 정말 많은 경험을 쌓을 수 있었고, 정말 다양한 기회를 얻어갈 수 있었어요. 아직 잘하지는 못하더라도 배우러 오는 곳이니까요! 응원하겠습니다!
차은주(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전공 선택할 때 웹소설과 장르 소설로 한정된 전공이라 낯설수밖에 없고 고민도 많으리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웹소설을 많이 읽고 좋아하신다면, 도전해볼만한 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입시가 많이 힘들고 여러모로 심란하실테니 많은 말은 안하겠습니다. 다만, 꿈을 포기해도 그게 나쁜 일은 아니라는 건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조영범(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참 슬픈 말이지만, 내가 쓴 글은 내가 못 봐요… 같은 꿈을 가진 동기들과 함께 작가의 꿈을 키워봐요! 교수님, 동기들의 정성 담긴 피드백을 보면, 글 안 쓰시고 못 배길 겁니다. 꼭 작가가 아니더라도, 웹소설창작전공에서 편집자, PD의 역량을 키워나갈 수 있답니다! 휴대폰에 ‘문피아, 카카오페이지, 리디북스, 조아라’, 넷 중 3개 이상 깔려 있다? 한 달에 십 만원 이상 웹소설에 태운다? 로판 주인공에 빙의하는 꿈을 3번 이상 꾸었다? 당신은 우리 학과의 인재!
김서연(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저는 웹소설을 전혀 읽어보지 않았음에도 이 전공에 들어와서서 수업을 듣고있습니다. 그러니 전공의 이름만 듣고 겁내지 마시고 웹소설 작가 뿐만 아니라 PD, 장르문학, 시나리오 작가 등 다양한 길을 생각하며 편히 들어오셨으면 좋겠습니다. 학교가 많이 불편한 위치에 있지만 그럼에도 수업과 교수진, 특강만큼은 그 이상으로 보상이 되어주니 이 업계에 대해 관심이 있으신 분이 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송진열/퀸즈(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불안한 것도 많고 망설임도 많을 겁니다. 저도 그랬기 때문에 이해할 수 있다고 자신할 수 있습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극단적으로 말씀드리면 웹소설창작전공이 유일하게 있는 학교라는 것 외엔 이점이 없을 수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저는 그외 수많은 이점을 발견했습니다. 교수님들, 동기들, 학교에 오지 않았으면 없었을 기회들, 특강으로 만난 수많은 인연들, 좋은 경험이 많았습니다. 찾아냈다고 해도 될 겁니다. 스스로 얼마나 발견하고, 또한 발전시키는 지가 중요합니다. 플랫폼이나 CP사 관계자 분들이 오셨을 때, 기회를 잡을 실력이 있어야 하고. 동기들끼리 서로 돕고, 때론 경쟁할 때. 따라갈 수 있는 체력 또한 있어야 합니다. 가만히 생각해 보면 다른 학교도 마찬가지입니다. 대학교는 우리가 등록금을 지불한 대가로 수업을 듣는 곳일 뿐입니다. 웹소설창작전공의 수업 내용은 좋으니 만족하실 수 있을 테고, 그외엔 알아서 경험과 경력을 쌓고 실력을 만들어야 합니다. 대학교 수업을 들으면서 따로 토익 공부를 하는 다른 학교 학생들 처럼요. 졸업이 다가오니 대학교란 곳이 다 그렇다는 생각이 듭니다. 명문대라고 전부 성공하는 게 아니고, 청강대 웹툰창작전공을 전공했다고 전부 네이버에 가는 게 아니듯이, 성공은 개인 역량에 달렸습니다. 어차피 어딜 가도 노력이 불가피하다면, 웹소설전공이 있는 유일한 학교. 유일한 이점이라고 할 지라도, 배우고 싶은 걸 배울 수 있는 청강대라는 선택지가 더 돋보일 거라고 생각합니다. 사실 1기 졸업생으로서, 웹소설창작전공의 이름값은 제가 만들어야 한다는 책임감이 있습니다. 이름값, 말 그대로 가치는 사람이 정하는 거니까요. 저만 믿으라는 말은 못 하겠지만 노력하겠다는 말은 드릴 수 있을 거 같습니다.
박재혁(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어떤 의도를 가지고 진학을 희망하시느냐에 따라 말이 달라지겠습니다만, 학교 인프라 빼고는 딱히 불만을 품을 만한 건 없습니다. 경험자로서 그 때만큼 불행한 시기가 없는 것 같네요. 저는 응원이라도 하고 있겠습니다. 힘내세요!
용용(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 어렵게 생각하지 마세요. 본인이 쓰고 싶은 작품만 바라보고 오세요!(*)
* 귀한 시간을 내주신 웹소설창작전공 19학번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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