웹소설, [나 혼자 천재 DNA]

<나 혼자 천재 DNA>는 웹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패턴을 SF적으로 잘 접목한 예다.

웹소설에서는 무력, 외모, 애교(?), 재력, 게임 스킬, 인생 경험 등등, 남들보다 압도적으로 유리한 능력을 가진 주인공이 그 능력을 활용하여 어려운 문제를 시원스레 해결해 나간다는 식의 이야기 패턴들이 있다.

이런 패턴이 지향하는 감정은 후련함이다. 기연을 얻어 무림 최고 고수가 되는 주인공을 등장시키던 무협소설이 그랬던 것처럼, 이런 패턴의 웹소설은 답답한 일상에 지친 독자들에게 대리만족을 제공한다.

<나 혼자 천재 DNA>는 바로 그 능력이 의생명학-이렇게 요약하기도 어렵지만-이다. 생명의 신비를 혼자 꿰뚫게 된 주인공은, 거대한 글로벌 기업과 자본주의가 가진 부조리를 박살내 가며 질병 없는 세상을 향해 질주한다.

그에 더하여 그가 엄격한 연구윤리에 집착하는 성격이라는 설정은, 현실의 부패와 불공평함에 지친 독자들에게 저릿한 후련함을 선사한다.

갈등이 지나치게 짧고, 계속 승승장구만 한다는 점에서 이야기에 몰입시키는 플롯의 묘미는 떨어질지도 모르나, 오히려 스트레스에 취약한 독자들이 정착할 이야기는 바로 이런 작품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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